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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엔 크리스마스 여름엔 하지 축제
스웨덴의 하지 축제(Midsommar)는 매년 6월 19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전통적인 행사로,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스웨덴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요. '불'과 '물'을 주요 요소로 삼아 스웨덴 문화를 기리는 이 축제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이러한 하지 축제의 핵심은 마이스통(majstång) 또는 미드솜마르스통(Midsommarstång)이라 불리는 웅장한 기둥을 세우고, 이를 잎과 꽃으로 장식하는 것입니다. 이 아름다운 광경 가운데에서는 불빛을 배경으로 춤과 노래가 펼쳐지는데, 이는 고대 농업 사회의 전통에서 비롯된 것으로 러시아의 하지 축제 이반 쿠팔라(Ivan Kupala)와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스웨덴 사람들은 민속 의상을 입고 머리에 화환을 씌우며 여름 태양 아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요. 이 축제는 겨울 어둠을 이기고 가장 긴 날을 기념하는 자리로, 헤링(Herring)처럼 풍부한 음식과 전통술인 스납스(snaps), 그리고 미드솜마르(Midsommar)의 통 주위에서 미소 지어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이 돋보입니다. 또한 "스모 그로도르나(smg grodorna)"라 불리는 노래에 맞춰 춤추는 것도 유명합니다.
힘겹게 겨울을 버텨온 사람들에게는 스웨덴 하지 축제가 따뜻한 환영과 큰 기쁨의 날로 다가옵니다. 불과 물의 상징적인 요소를 중심으로 한 독특한 의식, 다채로운 음식과 춤, 노래가 어우러진 이 특별한 축제는 스웨덴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스웨덴 뿐만아닌 북유럽에도 소중한 하지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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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축제는 북유럽에서 기원한 오래된 풍습으로, 한 해 중 낮이 가장 긴 하지를 기념하는 축제입니다. 이 축제는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에서 가장 중요하고 특별한 행사로 여겨집니다. 축제의 유래는 고대에 거슬러 올라가며, 농경 시대에 비옥한 여름을 환영하기 위해 열렸습니다.
하지 축제는 불과 물을 중심으로한 의식과 행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큰 모닥불을 피우며 젊은 사람들은 신성한 샘이나 하천에서 목욕을 하고 물을 마십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가 요단 강에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은 것을 연상시키는 행위로, 그리스도교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16세기 경부터는 하지 축제를 맞아 집과 농기구를 나뭇잎으로 장식하고, 마이스통이라 불리는 기둥을 세워 춤을 추는 등의 행사가 이루어졌습니다. 마이스통은 전체를 자작나무 잔가지로 둘러싸고 들꽃 화환으로 장식되는데, 이는 5월의 기둥을 의미하는 스웨덴어 '마이스통'이라는 단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러한 하지 축제의 풍습은 영국, 프랑스, 독일 등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보이는데, 이는 겨울이 지나 부활한 수목을 기념하는 의미를 지닌 오월제(May Day)의 전통과 연관이 있습니다.
스웨덴에서는 겨울이 상대적으로 길기 때문에 같은 행사를 6월에 치루지만, 여전히 '5월의 기둥'이라는 명칭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대에는 '미드솜마르스통'(midsommarstång)이라는 명칭으로 불리는데, 이는 '하지 기둥'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지 축제는 오래된 유래와 역사를 가진 풍습으로, 스웨덴과 북유럽의 문화와 전통을 기리는 소중한 축제입니다.
축제 중 가장 핵심인 두가지 행사
스웨덴 하지 축제는 주요 행사로 미드솜마라프톤(Midsommarafton)과 미드솜마르다엔(Midsommardagen)이 있습니다.
미드솜마라프톤은 하지 전날 밤으로, 마법의 힘이 가장 강하고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날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날 소녀들은 '꿈 죽'(Dream Porridge)을 먹고 자면 꿈에서 미래의 남편이 물을 가져다 준다고 믿습니다. 또한 샘에 얼굴을 비추어 보면 자신의 얼굴 대신 미래 남편의 모습이 비춘다고도 전해집니다. 미드솜마라프톤은 신비로운 힘이 가득한 밤으로, 달빛이 떨어지는 곳에는 보물이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미드솜마르다엔은 하지 축제 당일로, 사람들은 꽃을 따서 꽃다발을 만들고 집을 장식합니다. 여성들은 특히 팔랑개비국화, 프랑스국화, 끈끈이대나물, 잔개자리, 실잔대, 애기미나리아재비, 물망초, 솔나물 등 다양한 꽃으로 꽃다발을 만들어 베개 아래 두고 자면 꿈에서 미래의 남편을 본다는 전통을 이어갑니다.
미드솜마르다엔에서는 스웨덴 전통 의상을 입고 미드솜마르스통을 세우고 춤을 추는 행사가 열립니다. 이는 원래 풍작을 기원하는 관습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축제 장소는 마을에서 치루기도 하지만 가족과 친지들과 함께 교외로 나가는 경우도 많으며, 스웨덴 중부 지역인 달라르나(Dalarna)에서 열리는 축제가 특히 유명합니다. 축제 식탁에는 햇감자, 절인 청어, 사우어 크림, 맥주, 스납스, 딸기 등이 차려지며, 전통 음악과 춤으로 축제 분위기를 더합니다.
이처럼 스웨덴 하지 축제에서는 미드솜마라프톤과 미드솜마르다엔을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와 의식이 진행되며, 사람들은 전통을 기리고 즐거움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보냅니다.